요양병원 면회 한시적 허용한다?
[ 인포뉴스 = 김요원 기자 ] 코로나 확진자 증가 추세가 확연히 줄어듦에 따라 최근 들어 정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더 이상 사회적으로 거리두기를 하거나, 영업시간 및 사적모임 제한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방침을 발표한 지 2주가 지난 오늘은 영화관 취식 허용 등 실내시설에서의 취식까지도 전면 해제하는 방안을 발표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요양병원 면회는 여전히 제한되어 있어, 국민들의 원성이 자자합니다. 여기에 대해 김요원 기자가 집중 취재를 해 보았습니다.
끝이 없는 비접촉 면회에 지친 가족들
그동안 요양병원 면회는 오직 비접촉으로만 가능했습니다. 요양병원을 비롯한 몇몇 시설이 코로나 감염 위험시설로 분류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내부에서 환자들이 오랜 기간 머물고, 통제가 잘 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그렇게 분류되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비접촉 면회 때문에 환자들은 물론이고 가족들까지 애를 먹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한 병원에서 만난 환자의 가족은 "얼굴을 봐도 만질 수도 없고, 살을 부대낄 수도 없어서 면회하는 것 같지 않다", "한 번이라도 손을 잡아 드리고 싶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이에 정부도 드디어 새로운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4월 말부터 한시적으로 접촉 면회 허용
5월은 가정의 달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끼어 있다 보니,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달로 유명합니다. 정부도 이러한 환자 가족들의 아쉬움을 반영하여 3주간만 접촉 면회를 허용합니다.
기한은 4월 30일부터 5월 22일까지로, 딱 3주입니다.
다만, 이 기간에 접촉 면회를 하더라도 몇 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가능합니다. 대표적으로 예방접종 기준과 격리해제 기준이 있습니다. 두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할 필요는 없으며, 둘 중에 하나라도 충족하면 대면 면회가 가능합니다.
요양병원 면회 가능한 기준은?
첫 번째 예방접종 기준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요양병원 면회에 필요한 예방접종 기준은 환자와 면회객, 양쪽이 모두 충족해야 한다는 점부터 꼭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연령 기준 | 미 확진자 | |
환자 | 면회객 | |
18세 이상 | 4차 접종 | 3차 이상 접종 |
17세 이하 | 해당 없음 | 2차 이상 접종 |
우선 환자와 면회객이 미확진자일 경우에는 예방접종 기준이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의 경우에는 4차 접종까지 맞은 상태여야 하고요. 면회객의 경우에도 최소 3차 접종까지는 맞은 이력이 검증되어야 접촉 면회가 가능합니다.
단, 17세 이하의 경우에는 그동안 어른들에 비해 예방접종 기간도 짧았고, 의무도 크지 않았기 때문에 제한이 낮은 편입니다. 환자의 경우에는 접종하지 않아도 괜찮으며, 면회객일 때는 2차 이상 접종을 한 상태여야 합니다.
연령 기준 | 기존 확진자 | |
환자 | 면회객 | |
18세 이상 | 2차 이상 접종 | |
17세 이하 |
반면, 이미 확진된 이력이 있다면 환자와 면회객 모두 2차 이상 접종만 되어 있으면 가능합니다. 나이나 환자, 면회객 여부에 상관이 없으므로 편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최근에 격리 해제되었다면 면회 가능?
네, 맞습니다. 예방접종 기준에 이어 격리해제 기준도 있습니다. 이는 최근 들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격리해제된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기준입니다.
격리 해제 후, 3일~90일 이내인 사람이라면 예방접종 검증 없이도 요양병원 면회가 가능합니다.
기준을 충족해도 PCR 검사는 필수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기억할 점은 면회를 하기 전에 코로나 검사는 필수라는 점입니다.
48시간 이내에 코로나 PCR 검사를 받은 결과가 필요하며, 만약 PCR 검사가 불가피하다면 병원을 통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또는 자가키트 검사라도 필요합니다.
다만, 요양병원 시설에 따라 PCR 검사를 요구하는 시설이 있으니 이 점은 사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면회객은 최대 몇 명까지?
요양병원 면회는 최대 4명까지 가능합니다.
또한, 이 역시 무조건 방문을 한다고 다 입장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요양병원에 사전에 예약을 신청해야 되며,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미리 PCR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등의 결과가 필요합니다.
자가검사키트의 경우에는 미리 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 현장에 가지고 와서 직접 시행하고 결과를 본 뒤에 입장하게 됩니다. 그러니 미리 하지 마시고, 새 제품을 병원까지 가지고 오셔야 됩니다.
마스크 착용은 계속 유지하나?
정부에서 요양병원 면회를 비접촉 형식에서 접촉으로 바꾸어 주기는 했지만, 여전히 마스크 착용은 유지됩니다. 또한, 음료나 음식물 섭취도 철저히 제한되니 따로 음식을 챙겨 가는 것은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추가적인 감염을 막기 위해, 면회는 독립된 공간에서 진행된다는 점도 알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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